[생활속의 건강이야기] 독이 될 수도 있는 스테로이드 약제

입력 2018-02-18 18:33  

강재헌 < 인제대 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>


과거 멋진 노래로 전 국민에게 사랑받은 한 가수가 최근 공중파 프로그램에 출연, 쿠싱증후군이라는 질환으로 체중이 3개월 만에 20㎏이나 늘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.

쿠싱증후군은 코르티솔이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에 장기간 고농도로 노출될 때 발생한다. 쿠싱증후군은 몸 안에서 코르티솔을 과잉 생산할 때도 나타날 수 있지만, 스테로이드 약제를 과다 복용했을 때 흔히 발생한다. 목 뒤로 살이 많이 붙고 얼굴이 커져서 둥글어지며 피부에 실핏줄이 늘어나 보이는 것이 흔한 증상이다. 고혈압, 골다공증, 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.

스테로이드 약제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류머티즘 관절염, 천식, 알레르기, 피부발진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. 치료 목적에 따라 알약 연고 주사제 등 여러 가지 제형으로 투약된다. 스테로이드 약제는 일부 질환에 꼭 필요한 약이지만 오남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.

스테로이드 약제를 장기간 경구 투여하면 녹내장, 고혈압, 체중 증가, 부종, 백내장, 당뇨병, 골다공증 등이 발생할 수 있고 감염에 취약해지고 피부가 얇아지며 상처가 잘 낫지 않을 우려가 있다.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면 주사 부위의 피부가 얇아지고 자주 주사하면 경구 투여와 동일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.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붉은 빛을 띠며 여드름이 잘 생긴다.

스테로이드 약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의사와 상의해 꼭 필요한 최소 용량으로, 최소 기간만 복용해야 한다. 약 복용 기간이 길어지면 담당의사와 상의해 경구 약제를 매일 복용하는 대신 격일로 복용하거나 주사제의 주사 간격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.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치료할 때는 경구 복용 대신 흡입제를 사용해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권고된다. 스테로이드 연고는 가능한 한 짧은 기간만 사용하고 사용기간이 길어지거나 피부 부작용이 나타나면 스테로이드 제제가 아닌 다른 대체 약물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.

스테로이드 약제는 일부 질환에 꼭 필요한 명약이지만 오남용하면 내 몸에 독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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